아이오닉9 캘리그래피 6인승 몇일간 타보니...
EV9과 비교되는 아이오닉9 6인승 캘리그래피 모델을 런칭행사, 시승행사를 통해 접하고, 이번에는 몇일간 함께 다니면서 경험을 해보았습니다. 어떤 면이 이 차의 매력 포인트인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면 좋을지 그런 이야기를 좀 해볼께요.

ㅁ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 6인승 캘리그래피 트림의 제원과 주요 정보


- 특징: 아이오닉 9은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설계되었으며, 긴 휠베이스와 플랫 플로어를 통해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 캘리그래피 트림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첨단 편의 사양을 강조하며, 플래그십 모델로서의 위치를 갖춤.
- 경쟁 차종: 기아 EV9, 테슬라 모델 X 등과 경쟁하며, 특히 EV9 대비 낮은 가격과 더 큰 배터리 용량으로 차별화를 시도.

우선 아이오닉 9 현대의 전기차 라인업중 제네시스를 제외한 아이오닉 시리즈에서 가장 상위 모델입니다.
6인승과 7인승 모델로 출시되며, 시승한 차량은 6인승 캘리그래피 모델로써 없는게 없는 아주 풀옵션 모델입니다. 가격적으로도 같은 금액대에 살 수 있는 국산차를 비롯하여 수입차등 비슷한 동급의 차량들이 많은 포지션으로 얼마나 현대가 얼마나 칼을 갈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어디 내놓아도 좋은 아이오닉9의 실내 인테리어와 내부 구성은 나무랄때가 없습니다.
물론 이 차보다 좋은 차들을 타시던 분들에게는 눈에 덜 들어 올 수도 있겠으나, 동급대비 아쉬움이 없죠.

아이오닉9 캘리그래피를 타면서 물론 국내에서도 수요가 많겠으나, 이 차의 수요의 중심은 북미지역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좀 더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무리 운전에 능숙하다 하더라도 차의 크기나 한국의 도로환경등은 이 차가 가지는 단점을 극대화 하는 부분도 있어요.
낮은 무게중심에는 배터리의 무게도 있고, 그런 부분에서 오는 도로 방지턱을 넘을 때의 아쉬움은 내연기관 대비 좀더 큰 피로도로 다가 올 수도 있습니다.

이 차를 타고, 파주 혹은 서울 일부 지역의 도로 곳곳을 다니다보면, 큰 도로에서 느끼는 편안함과는 반대로 차의 무게에 따라 서스팬션이 눌렸다가 원복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부분들 어찌보면 이런 부분들을 에어서스팬션이 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 부분은 차후 옵션화 될지는 모르겠으나 당장의 모습에서는 방지턱이 이 차가 가진 매리트의 상당 부분을 감소 시키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아이오닉9 한국만 아니라면 북미지역의 넓고 방지턱 없는 도로 환경에서라면 한결 부드럽고 편안한 주행에 있어 저중심 설계된 전기차 특성상 지금처럼 괜찮은 승차감을 무기로 꽤나 인기 있을 것이라 확신이 드는 부분도 있고.
더불어 현대가 아이오닉9을 필두로 밀고 있는 도심속 케이브라는 컨셉 역시 국내보다는 자연 혹은 외진 곳이 많은 지역에서의 오프그리드 생활을 할 수 있는 강력한 배터리와 넓은 공간을 지닌 만큼 국토 종단과 횡단을 하는 디지털 노마드들에게 있어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겠나 싶더군요.
실내외에서 편하게 전원을 사용 할 수 있는 전기차의 매력 말이죠.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 곧 이 차를 가지고 북미 대륙을 달려 넓은 평원과 빙하지역을 여행하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캠핑과 숙박을 번갈아 가면서 대형 SUV 전기차가 가지는 장점을 극대화한 캐나다 여행을 한번 해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미국은 아직은 좀 .. 먼일 날지 몰라서 그렇지만. (물론 이것도 편견 이겠죠...)
다만 다니기 편한 캐나다가 우선 좀 땡깁니다.

넓은 공간 편안한 자동차 전용도로 승차감 강력한 출력과 퍼포먼스까지 팔방미인 아이오닉9
몇일간 재미있었고, 기회가 된다면 더 넓은 대륙에서 만나 여행을 한번 하면 좋겠다 생각되네요
